[OSEN=부산, 이대호 기자] 데니 바티스타(31,한화 이글스)가 과연 지난 해 위용을 다시 뽐낼 수 있을 것인가.
바티스타는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양훈의 뒤를 이어 2-4로 뒤진 4회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불을 끄는가 싶었지만 김주찬에 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151km 높은 초구 직구를 김주찬이 놓치지 않고 담장 밖으로 공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5회에도 바티스타는 1사 후 강민호에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6회엔 1사 후 박준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김주찬에 또다시 2루타를 두들겨 맞았다. 결국 이날 바티스타는 2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바티스타는 150km대 후반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로 한화의 뒷문을 굳게 지켰다. 2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는 바티스타의 구위를 말해준다. 하지만 올 시즌엔 고질적인 제구 불안으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구위 보다는 제구가 꾸준히 문제로 지적됐는데 심리적인 문제가 더 커 보였다.
결국 바티스타는 11일 부진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 바티스타는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2승 평균자책점 0.75. 12이닝 동안 안타 5개에 삼진 15개를 기록하며 마음의 병을 어느정도 고친 듯 싶었다. 특히 볼넷이 하나에 불과했고 24일 다시 1군에 복귀했다.
그렇지만 1군 복귀 후에도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볼넷은 줄었지만 계속 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북귀전이었던 24일 대전 두산전에선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감을 심어줬다. 이어 26일 사직 롯데전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허용해 실점 위기를 초래하더니 이날은 장타 3개를 내주며 2실점을 했다. 추격조로 투입된 바티스타의 부진으로 한화는 사실상 경기 분위기를 롯데에 내줬다.
구위는 여전히 문제가 아니다. 이날 바티스타는 최고 구속 153km 직구를 던졌고, 직구 최저 구속도 150km를 찍을 정도로 공의 속도는 여전했다. 슬라이더는 최고 146km, 커브는 133km를 던졌다. 지난해 '마구'라는 소리를 들었던 공 그대로다. 문제는 제구다. 39개의 투구수 가운데 스트라이크 25개, 볼 14개를 각각 기록했지만 볼을 던지지 않기 위해 가운데 몰리는 공이 많았다. 아무리 150km가 넘는 공이라도 한 가운데 몰리면 그대로 공략 당한다.
이날 최하위 한화는 롯데에 2-9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구단 내부에선 벌써 새 외국인투수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위기에 빠진 광속구 투수 바티스타가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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