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유정]
LG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LG는 27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김광삼의 부진과 타선의 응집력 부족으로 또다시 패했다. 공교롭게도 봉중근이 오른 손등 골절상을 입은 지난 22일 잠실 롯데전부터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7위 KIA와의 승차도 사라졌다.
이날 김광삼은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단조로운 볼 배합으로 KIA 타선에 집중타를 맞았다. 움직임이 둔했던 슬라이더와 밋밋한 커브는 집중 공략의 대상이 됐다. 타선도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치며 추격 의지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3-6으로 뒤진 8회말 무사 2·3루에서 윤요섭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격한 뒤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3루가 됐지만, 김태군과 양영동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9회말에도 1사 3루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도 이병규(배번7)와 최영진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4-6으로 패했다.
LG는 시즌 전 8개 구단 중 전력상 최약체로 꼽혔다. 별다른 선수 보강 없이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는 시즌 시작과 함께 개막 2연승을 달리며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단독 2위에 올라서는 등 꾸준히 5할 승률과 4강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6월 말부터 급격한 난조에 빠지며 또다시 'DTD'('Down Team is Down'의 줄임말로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뜻)의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선수들은 “왜 우리 팀의 순위 변동에 대해서만 그러느냐. 어느 팀이나 순위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서자 무기력한 모습을 감출 길이 없었다. 경기 후 김기태 LG 감독은 "내일은 연패를 끊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하고는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잠실=김유정 기자 kyj765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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