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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일주일에 하루 터진 날이 어제였나?"
기대만큼 우려도 컸다. 2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선동열 KIA 감독은 전날 17안타로 10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을 높이 사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선 감독은 "일주일에 하루 터진 날이 어제였나?"라며 모처럼 폭발한 타선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을 웃음 속에 풀어냈다.
그동안 KIA 타선의 성적을 돌아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26일까지 KIA의 시즌 팀 타율은 2할6푼이었다. KIA보다 팀 타율이 낮은 팀은 SK와 넥센(이상 2할5푼4리)뿐이었다. 특히 팀 홈런은 18개에 그쳐 8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선 감독은 "주자가 나가도 불러들일 한 방이 없다"며 입맛을 다셨다.
선 감독의 이런 경기 전 우려는 '기우'가 됐고,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 됐다. KIA는 27일 경기에서도 11안타로 6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과 돌아온 에이스 윤석민의 5이닝 3실점 피칭을 보태 6-4로 이겼다. 최근 4연승 행진이다.
이날 승리로 KIA는 6위 LG를 승차 없이 승률 2리 차로 바짝 뒤쫓았다. 반면 LG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찬스 때 안타를 집중하며 득점을 올린 타선의 활약이 KIA의 승인이었다. KIA는 2회초 상대 선발 김광삼을 두들겨 4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무사 1, 3루서 안치홍의 우중간 쪽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조영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이후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져나와 점수는 4-0이 됐다.
3-4로 추격당한 6회초 추가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한 차일목이 이준호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했고 김선빈의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5점째를 올렸다. 볼넷으로 출루한 이용규도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쐐기점을 보탰다.
살아난 호랑이 타선, 연승의 원동력이었다.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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