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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22∙삼성)가 6월 들어 확실히 감을 잡았다. 주춤했던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6월 15경기에서 타율이 3할1푼3리(48타수 15안타)다. 5월 한달 동안 발목을 잡았던 오른 허벅지 통증이 사라진 덕분에 공∙수에서 머뭇거림 없이 자신 있게 플레이하고 있다.
김상수는 19일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 적극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더 집중해 방망이를 휘두르고, 수비에서도 부담을 갖지 않고 여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힘든 5월을 보냈다. 주로 9번 타순에 나갔지만 1번 배영섭이 부진하자 톱타자 역할도 맡았다. 유격수를 하면서 1번을 맡는다는 게 쉽지 않지만 김상수는 팀을 위한 희생으로 생각하고 묵묵히 소화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에 허벅지를 다치면서 컨디션이 떨어졌다. 5월 한달 간 타율이 2할5리(78타수 16안타)로 부진했다.
김상수는 6월 머리를 짧게 자르고 2009년 초심을 되새겼고, 몸 상태도 나아졌다. 3안타 경기가 두 차례나 나왔다. 공격이 잘 풀리니 수비도 잘 된다. 순발력과 타구 판단력이 뛰어나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낸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송구 능력도 보완했다. 지난해 22개의 실책을 범해 ‘실책왕’이란 불명예를 썼지만 올 시즌은 57경기에서 18일 현재 실책이 2개 밖에 없다.
김상수는 “실책은 선수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라며 “실수 해서 주눅들면 더 실수만 한다. 빨리 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음 수비를 생각해야만 좋은 수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각 팀에 돋보이는 유격수가 많다. 넥센 강정호는 타율 3할5푼6리(2위) 19홈런(1위) 51타점(2위)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올스타 투표에서도 44만4,944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이다. KIA 김선빈도 타율 3할1푼8리 62안타 16도루로 활약 중이다.
김상수는 타율 2할4푼7리 44안타 16도루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저조하지만 수비 하나만큼은 으뜸이다. 또 컨디션도 올라와 타율 2할8푼을 목표로 잡았다. 이 목표만 달성하면 김상수도 최고 유격수 전쟁에서 전혀 밀릴 게 없다.
김지섭기자 onion@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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