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3일 토요일

돌아온 홍성흔의 경쟁 상대는 강민호?







이제는 홍성흔과 강민호 간 주전경쟁이 시작됐다.

롯데 홍성흔이 허리 부상을 딛고 1군 엔트리에 복귀하면서 롯데 양승호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예전처럼 홍성흔을 주전 지명타자로 기용하는데 한 가지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용덕한 때문이다. 용덕한은 백업포수지만 강민호의 체력 안배를 위해 자주 안방을 지키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용덕한이 마스크를 쓰면 타격이 좋은 강민호는 지명타자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서 강민호와 홍성흔의 포지션이 겹치게 된다.

두 명 모두 4번타자로 손색없는 일발장타력을 지니고 있는 타자들. 누구를 넣고, 누구를 뺄지, 벤치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예전처럼 홍성흔을 외야나 1루수로 활용할 수 있겠지만 수비가 불안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강민호는 22일 1군 복귀 후 “(강)민호가 ‘이제 형과 네가 주전 경쟁해야 한다’고 하더라. 이곳은 프로다. 잘 하는 사람이 주전 경쟁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다”며 각오가 돼 있음을 내비쳤다. 

강민호는 22일 LG전에서 4번타자로 나와 9회 동점 2점포를 퍼올리며 제 몫을 했다. 반면 홍성흔은 대타로 한 타석에 나와 범타에 그쳤다.

양승호 감독은 “홍성흔은 복귀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당분간 대타로 활용할 생각이다. 우리 팀에 무게감있는 대타가 필요하다. 향후에는 용덕한이 포수로 나오면 홍성흔과 강민호 중 컨디션 좋은 선수를 지명타자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정진구 기자jingoo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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