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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전상윤 기자 = 네덜란드의 아르옌 로번이 2011/12 시즌을 선수 생활 중 가장 끔찍했던 한 해였다고 표현했다.
로번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컵 우승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내줬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첼시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 열린 EURO 2012에서 네덜란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조별리그 3전 전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8강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로번은 동료들과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로번은 EURO 2012에서 세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로번은 EURO 2012 탈락 후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 생애 최악의 시즌이었다. 바이에른은 물론 대표팀과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도 충격이었지만 대표팀의 부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비관론자조차도 네덜란드가 조별리그에서 승점 1점도 얻지 못하고 탈락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로번은 네덜란드의 EURO 2012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선수들의 자만심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 모두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힘들지만 모든 것이 잘못됐다. 대표팀 분위기는 2010년 월드컵 때와는 달랐다. 우리가 이번에도 결승에 오를 것으로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방심했던 것 같다. 덴마크와의 1차전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지금 와서 이런 말을 해도 우리가 이미 탈락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EURO 2012가 현재 세대의 마지막 대회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도 여러 훌륭한 선수들이 2014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라고 강조한 뒤 "지금 내가 원하는 건 축구를 잠시 잊고 휴가를 보내는 것이다. 잠시 소식을 끊고 다음 시즌을 위해 재충전하겠다. 물론 다음 시즌은 더 좋은 시즌을 되길 기대할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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