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가 인터뷰 대상으로 서건창을 택한 이유는?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7일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 목동구장. 넥센의 덕아웃인 3루측 덕아웃에서는 내야수 서건창(23)에게 시선이 쏠렸다.

일본 NHK 프로그램 '베스트 스포츠' 촬영팀이 유독 서건창을 지목해 인터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NHK가 신인 서건창의 인터뷰를 요청한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NHK '베스트 스포츠' 촬영팀이 서건창을 꼽은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 프로야구가 인기가 많은 이유'에 대해 다루는데 신인 선수가 바라보는 이유에 대해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날 촬영분은 8월 중순이나 9월초에 방영될 예정이다.

서건창은 "처음에 일본어를 연습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농담을 한 뒤, "프로야구가 인기가 많은 이유에 대해 물었다. 계속해서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아마추어 때 보는 프로의 모습과 프로에 들어온 뒤 다른 점에 대해서도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는 "한국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를 여러 가지 시선을 통해 다루고 싶었다. 외국에서 뛰다가 온 선수, 일본인 코치, 신인 선수의 생각을 담고 싶었다"며 "인터뷰할 신인 선수를 물색하던 도중 서건창이 신인 중에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해서 선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만한 신인 선수를 고르고 싶었다. 고민을 하다가 서건창이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이고, WBC에 나올만한 선수 중 한 명인 것 같아서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연출자는 "어제 한 경기 밖에 보지 않았지만 서건창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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