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3일 토요일

‘4타점 맹활약’ 박석민, “남대문 사정도 몰랐네”



23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4회초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남대문을 열고 그라운드를 질주해 굴욕을 당한 삼성 박석민이 6회초 2사 만루에서 남대문을 닫고 타석에 들어서 2타점 2루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n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지퍼가 내려간 줄도 몰랐다.”

경기에 집중한 탓이었을까. 바지에 지퍼가 내려간 줄도 몰랐다. 주인공은 6월 들어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박석민.

박석민(삼성)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석민은 0-1로 뒤진 4회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밴 헤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역전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전날 결승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결승포를 날린 것.

결정적인 홈런이었지만 ‘개그맨’이라는 별명에 어울리게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었다. 박석민은 3루를 돌면서 지퍼를 올렸다. 경기 후 그는 “(지퍼가) 내려가 있는 줄도 몰랐다. 홈런 치고 3루 돌 때 알았는데 부끄러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새로운 차원의 몸 개그를 선보였지만 박석민의 방망이는 개그와 상관없이 뜨거웠다. 5회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2사 1,2루에서 좌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며 2타점을 추가했다.

최근 물오른 방망이에 대해 박석민은 “타격감이 좋아 자신감 있게 스윙한 결과”라며 “이겨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mksport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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