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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유보됐다고? 어허, 큰 일 났네".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프로야구 10구단 유보 소식을 접한 뒤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전 9시 KBO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 10구단 창단에 관해 심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10구단 창단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10구단 창단을 충분한 준비 없이 진행할 경우 현재 53개에 불과한 고교야구팀으로는 선수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프로야구의 질적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것을 우려했다. 따라서 향후 고교야구팀의 증대, 신인 지명제도 보완 등으로 아마야구의 전반적인 여건 성숙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 제반 분위기를 조성한 후 10구단을 창단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전 사장은 19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유보됐다고? 어허, 큰 일 났네"라고 혀를 찬 뒤 "(10구단 창단을 반대한다면) 9구단은 왜 만들었어. 큰 일인데. 빨리 10구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9구단으로 가면 문제가 많은데"라고 근심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년부터 9개 구단 체제가 가져오는 폐해는 적지 않다. 홀수 구단 체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정 불균형에 의한 혼란이다. 한 팀은 3, 4일간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 저하를 비롯한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현 시점서 10구단을 창단하면 기존 구단과 전력 차이로 인해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사장은 "한 팀에 70~80명씩 있잖아. 그런데 무슨 전력 차이가 나냐"며 "다들 넥센이 최하위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잖아. 선수 다 팔고 그래서 최하위라 했었는데 지금 젊은 애들 잘 하잖아. 우승까지 넘보는데. 그런데 뭐 선수가 없다고 떠드냐. 선수가 없다고 떠들 자격이 있냐"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한편 KBO는 향후 10년간 고등학교 20개팀, 중학교 30개팀 창단을 목표로 하고 신규 창단 팀과 기존 팀 지원을 위해 스포츠토토 수익금과 KBOP수익금의 일부, NC다이노스의 야구 발전기금, 포스트시즌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해 'Baseball Tomorrow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그리고 홀수 구단 경기 진행으로 예상되는 리그 운영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월요일 경기와 중립지역 경기를 편성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 장치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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