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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안녕하세요", "잘 갔다왔냐?"
20일 대전구장. 경기 전 덕아웃에서 훈련을 지켜보던 한화 한대화(52) 감독에게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2)가 유창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에 한 감독도 환한 미소로 "잘 갔다왔냐"며 악수를 건넸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으로 내려갔던 바티스타는 이날부터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끝마쳤다. 바티스타는 21일부터 1군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하다.
바티스타의 1군 복귀는 예정된 수순. 그보다 더 주목받는 건 그의 보직이다. 올해 마무리로 시작한 바티스타는 23경기에서 1승3패7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했다. 21이닝 동안 볼넷 26개를 내주며 컨트롤 난조를 보였고, 블론세이브를 3개나 저지르는 등 마무리로서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모습이었다.
2군으로 내려간 바티스타는 불안한 제구를 다듬기 위해 선발등판했다. 선발등판한 2경기에서 바티스타는 2승 평균자책점 0.75로 위력을 떨쳤다. 특히 지난 19일 구리 LG전에서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뿌리며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로서의 가능성도 뽐냈다.
이날 바티스타의 피칭을 인터넷 중계로 지켜본 한대화 감독도 그의 선발 전환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20일 대전 LG전을 앞둔 한대화 감독은 "바티스타를 선발이 아닌 중간으로 기용하겠다. 중간으로 나가서 안정이 되면 다시 마무리로 써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 감독은 "바티스타의 선발 전환도 생각했다. 정민철 투수코치와 상의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선발 중 뺄 만한 사람이 없더라. 지금의 선발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류현진-박찬호-양훈-김혁민-유창식으로 5인 선발 체제가 구성됐다.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진 지금, 송창식이 임시 선발로 들어와있지만 기본적으로 선발진은 잘 돌아가고 있다.
결국 바티스타가 본래의 중간·마무리 불펜 보직에서 안정감을 찾아야 하는 상황. 과연 바티스타가 한화의 마무리로 원대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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