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9일 화요일

김진욱 감독, “롯데 시절 김명성, 상하체 따로 놀았다”







[OSEN=잠실, 박현철 기자] “투구폼을 보는 데 상체와 하체가 따로 노는 느낌이랄까. 힘이 형성되는 지점이 없었다”.

2군 투수코치 시절 봤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유망주의 기량을 만개시키고 싶다는 마음을 비췄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롯데에서 이적해 온 2011 드래프트 1라운더 우완 김명성(24)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19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김명성에 대해 “경기 전 잠깐 만났다.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중앙대 시절 최고 투수로 활약,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로 선발되어 금메달 기쁨과 함께 2년 간의 병역 특례 혜택을 얻은 김명성은 지난 17일 포수 용덕한(31, 롯데)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명성은 2011 신인 드래프트서 롯데에 1라운드 5순위로 선발된 바 있다.

포수난으로 골머리를 앓던 롯데는 용덕한을 얻는 대신 지난해 팀 신인 최대어를 넘겨줬다. 그러나 김명성이 1년 반 가량 롯데에서 남긴 1군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9.39에 불과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 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19일 현재)을 기록했으나 생각만큼 구위가 나오지 않아 높은 평가는 받지 못했던 김명성이다.

특히 김명성은 롯데 시절 130km대 중후반에 그치는 최고 구속으로 인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와 함께 화려하게 입단했던 신예였음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있던 것이 사실. 롯데는 강민호의 체력을 보완해주고 경기 후반 믿고 맡길 수 있는 안방마님을 찾기 위해 지난해 1순위 신인을 내주고 검증된 포수 용덕한을 영입했다.

김명성에 대해 김 감독은 “지난해 롯데 2군과의 경기를 봤을 때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던 상태로 던지더라. 상하체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이 이야기한 밸런스는 팔스윙 처음부터 끝까지 힘이 집중되는 지점이 없이 그저 팔을 기계적으로 휘두르는 듯한 투구폼이었다는 이야기였다.

“힘이 형성되는 파워 포지션이 보이지 않았다. 상체와 하체의 조화도 떨어져 보였고. 그 상황에서 롯데도 지난해 1라운드로 입단한 신예를 보낸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아까운 일이었을 것이다”.

집이 서울인 김명성에게 두산은 2군 합숙소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행을 지시했다. 현재 두산 퓨처스팀에는 김경원 투수코치와 조성민 재활 코치는 물론 한신 시절 후지카와 규지, 안도 유야 등 우완 강속구 투수들을 지도했던 구보 야쓰오 인스트럭터가 있다. 여기서 김명성은 실전 등판보다 올바른 투구 밸런스를 잡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할 예정이다.

“발목 부상은 완전히 나아졌다더라. 우리는 김명성을 당장 쓰기 위해 데려온 것이 아니다. 환경도 바뀌고 팀 분위기도 바뀐 만큼 선수에게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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