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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영국 현지 언론이 다음 시즌 박주영(26·아스날)에 대해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설사 로빈 판 페르시가 팀을 떠난다고 해도, 아스날은 다음 시즌 박주영과 마루앙 샤막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에 대해 “이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상당히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제한된 기회에서도)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스날에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평했다.
특히 아스날은 지난 시즌 막판 이미 루카스 포돌스키를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을 천명하고 나섰다. 여기에 프랑스 몽펠리에 HSC 소속 올리비에 지루드도 이적이 임박해 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최근 아스날과 몽펠리에가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결국 아스날은 다음 시즌 이 두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언론은 박주영 거취 문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벵거 감독은 이미 샤막을 이적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 출신인 포돌스키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잉글랜드는 4대1로 격파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나서는 등 독일이 대회 4강에 오르는 데 이바지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포돌스키는 친정팀인 쾰른으로 이적해 지난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득점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지루드는 리그 앙 36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공격수다. 몽펠리에는 지루드의 활약으로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지루드 역시 유로 2012 프랑스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매체는 이 두 선수 활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우선 포돌스키는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시오 월콧, 제르비뉴와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문제는 지루드다. 벵거 감독이 지난 시즌처럼 원톱 포메이션을 사용한다면 지루드는 교체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는 샤막과 박주영의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지루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스날이 4-4-2 포메이션으로 바꿔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면 원톱으로 지난 시즌 37골(컵대회 포함)을 득점한 판 페르시와 역할이 겹칠 수 있다”며 포메이션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음을 지적했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인 알렉산드르 송, 미켈 아르테타, 잭 윌셔, 아론 램지, 토마스 로시츠키 가운데 두 명만 선발로 출전한다는 문제도 생긴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박주영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가운데, 지난 시즌 지나치게 판 페르시 의존도가 높았던 아스날이 새로운 공격수를 얼마나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지 오는 8월 18일 선덜랜드와의 개막전이 주목된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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