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가 클리블랜드를 떠나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이 트레이드 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19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근 금지약물 복용으로 50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멜키 카브레라(28)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추신수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31일) 전에도 추신수의 영입을 원했으나 당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바라보던 클리블랜드가 추신수 잔류로 가닥을 잡으며 트레이드가 불발됐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지구에서 선두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 11게임 이상 차이로 뒤처져있고 2위 디트로이트와도 10경기 차로 벌어져 있는 상황이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렵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스콧 보라스와 함께하는 추신수가 팀에 남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내년 시즌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몸값이 폭등할 추신수를 내보내고 유망주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라스는 소속 선수들에게 최대한 빨리 FA 자격을 얻게 하고, 가능한 한 가장 큰 계약을 이끌어내는 에이전트로 명성이 높다.
샌프란시스코의 절실한 상황도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현재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20일 현재 0.5게임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출전정지 전까지 타율 0.346을 기록한 ‘핵심’ 카브레라의 이탈로 전력손실이 큰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추신수는 매력적인 외야수다. 추신수는 올해 타율 0.286, 15홈런(팀 내 1위), 13도루(팀 내 2위), 2루타 35개(팀 내 1위, 아메리칸리그 3위) 등으로 인디언스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편 추신수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전에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이틀 연속 멀티안타를 기록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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