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간스포츠 김민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가 기성용(23)의 영입을 기정사실화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21일(한국시간) 일제히 '기성용의 소속팀 셀틱이 스완지 시티와 이적료 협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휴 젠킨슨 스완지시티 회장의 말을 인용해 "셀틱과 기성용의 이적료 협상을 완료했다. 현재 선수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연봉과 옵션을 조율 중이다"고 전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기성용은 '백조군단' 스완지시티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 측은 "세부 옵션 조항을 협의 중이다. 하루 정도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왜 QPR에 가지 않았나
기성용은 런던올림픽 이전까지만 해도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이적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기성용은 20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사실 올림픽 전에도 제안이 들어왔다. 계약을 하고 갈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박지성(31)이 뛰고 있는 QPR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기성용의 측근도 자신의 주변 지인에게 "기성용의 QPR 이적이 확정적이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기성용의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게 걸림돌이 됐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1+1은 싫은데…"라는 의미 심장한 문구를 남겼다. QPR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는 게 부담스럽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모험을 선택했다. 기성용은 "올림픽은 유럽 구단의 여러 스카우트들이 지켜본다. 잘 하면 더 좋은 팀에서 제안이 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모험을 걸었다"고 떠올렸다.
◇백조군단, 어떻게 '기'의 마음을 잡았나
기성용의 모험은 성공적이었다. 그는 올림픽에서 모든 경기(6경기)에 나와 풀타임 활약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투지, 정교한 패스로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아스널과 에버턴, 풀럼,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이 그의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거기에 지난 6월 기성용 영입을 고려했다가 포기한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다시 관심을 가졌다. "스페인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 말했던 기성용에겐 정말 꿈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AT마드리드는 자금 사정에서 밀렸다.
이와중에 'EPL의 바르셀로나'라 불리는 스완지시티가 기성용 영입에 나섰다. 적극적이었다. 셀틱이 요구한 이적료도 맞췄다. 외신은 550만 파운드(약 98억원)의 이적료라고 전했지만, 옵션 계약을 통해 800만 파운드(약 142억원) 가까운 돈을 지불하는 조건이다.
결정적으로 스완지 시티가 기성용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경기력이었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시티는 지난 18일 원정에서 QPR을 5-0으로 완파했다. 요한 크루이프의 제자인 라우드럽 감독은 아기자기한 스페인 축구를 접목해 스완지시티를 더 정교하게 만들었다. 기성용의 측근은 "QPR과 경기가 영향을 줬다. 아기자기한 패스 중심의 스완지 시티 축구에 기성용이 반했다"고 귀띔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I-Hot]
▶ 강하게 부정하는 하정우 '안 사귄다고요!'
▶ '조만간 임신?' 모욕감 느낀 이병헌 결국…
▶ 기성용 “대표팀 외모 서열, 내가 1위” 당당 고백
▶ 권미진 “45kg 감량 비법, 약 먹고 주사 맞았다고…”
▶ 유이, 하와이 화보 공개 '인형이 살아있네!'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cube Interactive In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