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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박현철 기자] 국내 복귀 6경기, 선발로는 5경기 째만의 감격을 누렸다. 넥센 히어로즈가 '핵잠수함' 김병현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넥센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두산전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김병현의 활약과 서건창의 선제 결승타, 박병호의 쐐기포 등을 앞세워 3-2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30승 2무 27패(20일 현재)를 기록하며 SK와 삼성에 이어 세 번째로 30승 테이프를 끊었다. 같은 시각 롯데가 SK에 1-3으로 패하며 넥센의 순위는 공동 3위에서 2위가 되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승회의 역투에도 불구 결정적인 순간 빈타에 허덕이며 시즌 전적 29승 1무 28패로 3연승에 실패했다.
1회초 넥센은 장기영의 좌전 안타와 정수성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택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2,3루가 된 뒤 박병호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올 시즌 한국의 A-ROD 모드를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 앞으로 만루 찬스가 왔다.
강정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사 2,3루가 2사 만루로 변한 순간. 뒤를 이은 서건창은 김승회의 초구를 그대로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2아웃이었던 만큼 이는 2타점 선제타로 이어졌다.
2회말 두산은 만회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동주의 타구는 2루수 쪽으로 흘러갔으나 백핸드 수비가 미숙한 서건창이 한 번 그라운드에 떨군 뒤 이를 터무니없게 높은 송구로 이어갔다. 그 사이 김동주는 2루까지 진루했고 뒤를 이은 김재환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되었다.
후속 타자 고영민의 타구는 외야 우중간 빈 곳에 떨어지는 1타점 바가지 안타가 되었다. 두산이 김병현을 상대로 첫 득점에 성공한 순간이다. 양의지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던 두산. 그러나 허경민의 3루 땅볼과 정수빈의 3루수 뜬공으로 동점의 꿈은 다음으로 미뤘다.
4회말 두산의 2사 1,2루 기회가 수포로 돌아간 뒤 넥센은 6회초 선두타자 박병호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김승회의 포크볼(128km)이 몰린 것을 틈 타 제대로 당겨쳤고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홈런이 되었다. 3-1로 한 점 달아나는 점수다. 7회말 두산은 2사 3루서 상대 좌완 오재영의 폭투를 틈 타 최주환이 홈을 밟으며 2-3 한 점 차로 추격하는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재환의 볼넷 후 고영민이 이정훈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의 끈이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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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선발 김병현은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5개) 1실점 비자책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이래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다소 제구가 엇나가기는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집중타를 피하며 두산 타선을 노련하게 막아냈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서건창은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으나 다소 미숙한 수비로 옥의 티를 남겼다. 마무리 손승락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5세이브 째를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 김승회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선발로서 제 몫을 했으나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1회 난조와 6회 박병호에게 던진 실투가 발목을 잡았다. 9번 타자 정수빈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잇달아 나섰으나 무안타로 아쉽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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