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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 월드컵경기장, 허종호 기자] 수원 삼성이 FC 서울에 5연승을 거두며 라이벌전에서의 우위를 굳건히 했다.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A컵 16강전 서울과 원정경기서 2-0으로 완승을 챙기며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로써 수원은 서울과 승부서 5연승을 기록했다. 수원의 서울전 마지막 패배는 2010년 7월 28일 컵대회에서의 2-4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13분 몰리나가 페널티킥을 놓치며 기세가 꺾였고, 전반 40분 김주영이 자책골을 넣는 불운을 당했다. 수원은 선제 득점의 상승세를 이어 후반 8분 스테보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던 양 팀이었던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거친 파울도 나왔다. 희생자도 나왔다. 전반 1분 라돈치치가 김진규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 들것에 실려나간 라돈치치는 결국 경기에 뛸 수 없어 전반 4분 하태균과 교체됐다.
라돈치치의 교체로 경기는 초반부터 과열됐다. 거친 파울이 속출했다. 그만큼 선수들의 신경전과 기싸움은 눈에 띌 정도였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도 무심코 나왔다. 전반 13분 수원의 곽광선이 몰리나의 공을 뺏으려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것.
앞서 나갈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서울은 웃지 못했다. 키커로 나선 몰리나의 페널티킥을 골키퍼 정성룡이 막아낸 것. 정성룡은 방향을 잘못 잡아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공을 끝까지 본 덕분에 오른손으로 쳐낼 수 있었다. 정성룡의 완벽한 선방.
서울은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경기의 흐름은 잡을 수 있었다. 서울은 중원 싸움에서 우세를 점한 것. 또한 수비라인을 공격적으로 올리는 등 필승의 의지를 표출했다. 하지만 문제는 문전까지 이어가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수원도 마찬가지였다. 수원은 역습을 통해서 기회를 만들어 보려 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이 나오지 못했다.
골은 예상 외로 터졌다. 시원한 골은 아니었다. 자책골이 나온 것. 전반 40분 서울 문전에서 공을 잡은 박현범이 내준 것을 오범석이 잡아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 문전으로 낮고 강하게 크로스를 올린 것이 문전에 있던 김주영의 발에 맞고 방향이 틀어지며 골대 안으로 향했다. 골키퍼 김용대가 막아보려 했지만 이미 틀어진 방향을 바꾸는 데에는 실패했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서울은 후반 들어 최태욱을 빼고 김태환을 투입했다. 공격에서의 변화로 빠른 시간 안에 동점골을 넣어 역전까지 넘보겠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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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울의 의도는 수원의 한 방에 다시 무너졌다. 후반 8분 수원이 프리킥 상황에서 두 번째 상황에서 골을 터트린 것. 아크 정면 24m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스테보가 골로 연결했다. 보스나가 프리킥을 준비하던 것을 스테보가 재빨리 찬 덕분에 골키퍼 김용대를 비롯해 수원 선수들까지 모두 속일 수 있었다.
수원은 후반 14분 다리를 절뚝이는 보스나를 빼고 곽희주를 투입했다. 하지만 수비진에서의 흔들림은 찾을 수 없었다. 서울은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불운했다. 후반 17분에는 몰리나가 페널티 지점 부근에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흘러 나갔다.
서울은 한 골이 절실했다. 0-2 상황에서도 중원에서의 우위는 여전했다. 분위기만 탄다면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공격진의 보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은 후반 26분 중원의 최현태를 빼고 전방 공격수 김현성을 투입하며 공격수의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2골이나 앞선 수원으로서는 굳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었다. 수원은 수비를 굳건히 하며 서울에 기회를 주지 않았다. 후반 37분에는 에벨톤C를 빼고 오장은을 투입, 수비진에 더욱 힘을 실어 주었다.
서울로서는 방법이 없었다. 만회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서울은 만회골에 실패, 안방에서의 영패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말았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 선수들간의 충돌로 김진규가 퇴장을 당했다.
한편 전북 현대는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격파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구를 2-0으로 물리쳤다. 울산 현대는 0-1로 지다가 후반 43분과 46분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2-1로 역전승을 챙겼다.
▲ 20일 FA컵 16강전 전적
FC 서울 0 (0-1 0-1) 2 수원 삼성
전북 현대 1 (1-0 0-0) 0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2 (1-0 1-0) 0 대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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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 1 (1-0 0-2) 2 울산 현대
▲ 서울 월드컵경기장
△ 득점=전40 김주영 자책골(서울) 후8 스테보(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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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 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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