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좋은 결과, 나쁜 내용 김광현이 에이스인 이유





20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롯데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SK 김광현이 5.2이닝 1실점 투구하고 마운드를 내려 왔다. 이만수 감독이 6회 마운드에 올라 김광현을 교체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SK 김광현은 19일 인천 롯데와의 경기 전 "이번에는 6⅔이닝을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의 희망사항은 연기됐다. 20일 롯데전에서 5⅔이닝 5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6개의 삼진. 투구수는 95개를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됐지만, 경기내용이 그리 좋진 않았다. 김광현은 항상 "제구력이 문제다. 가끔 볼넷을 주는 것도 고쳐야 할 점"이라고 했다.

이날이 그랬다. 볼넷은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쓸데없는 볼이 많았다.

SK 이만수 감독은 "김광현이 흔들렸다"고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잘 버텼다는 점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날 김광현과 호흡을 맞춘 SK 포수 박경완은 2년 전 "선발투수가 항상 컨디션이 좋을 순 없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나서는 경우는 열에 둘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 최소한의 실점을 하면서 버티는 게 에이스와 보통투수의 구분점"이라고 했다.

김광현이 그랬다. 그는 최근 투심을 가끔 던진다. 지난 2일 인천 KIA전에서 79개의 공 중 투심은 8개. 8일 인천 삼성전에서 86개 중 21개, 14일 LG전에서는 93개 중 7개를 던졌다.

하지만 이날 84개의 공 중 투심은 단 1개에 불과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밸런스도 그렇고, 힘도 많이 들어갔다"고 했다. 투구밸런스를 맞추기 힘들었다는 의미.

그 속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투심을 많이 던지지 않았던 이유는 좋지 않은 투구밸런스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 3회 1사 2루, 4회 무사 1, 3루 상황 등 위기 속에서도 단 1점의 실점만을 허용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위기순간에서 김광현의 집중력이 좋았다는 것이다.

지난 2일 1군 복귀 이후 이번 달에만 벌써 4승째를 올렸다. 21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은 0.83이다.

아직 그는 완전치 않다. 김광현은 "지난 경기에서 뭔가를 찾았다고 했는데, 오늘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다. 긴장을 풀면 안된다"고 했다. 왼 어깨부상으로 지난해 10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이후 8개월 여만에 돌아온 김광현이다.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제 역할을 했다. 그리고 더욱 발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심상치 않은 행보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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