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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선의]
"이대로는 안 된다."
프로야구는 18일 현재 227경기를 치러 시즌 일정의 42.7%를 치렀다. 1위부터 7위까지 6.5경기차로 전례 없는 접전을 치르고 있으나 한화만 7위 KIA와 5.5경기차로 동떨어져 순위경쟁에 끼어들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최하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한화 추락의 원인을 진단한 해설위원들은 "총체적 난국"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비와 불펜 불안, 타선의 집중력 부족, 코칭스태프의 안일한 위기 대처 등 다양한 이유를 꼽았지만,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로 인한 마운드 붕괴"라고 의견을 함께했다.
박찬호를 마무리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어차피 야구는 투수놀음인다. 그런데 한화의 외국인 투수들은 팀에 피해만 끼쳤다"고 했다. 하일성 KBS N 해설위원 역시 "마무리 바티스타가 부진해 이길 수 있는 경기까지 내줘서 팀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문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배스를 대신해 영입한 션 헨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1⅓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바티스타까지 제구력 난조로 2군에 내려가 있어 마무리를 맡을 투수가 없다. 하 위원은 "박찬호와 한화 코칭스태프의 합의가 선행돼야겠지만 지금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인 박찬호가 마무리로 나서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그만큼 한화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의미"라며 "이대로 시즌 끝까지 계속 갈수는 없지 않은가. 마무리 전환이 박찬호에게는 큰 희생이 되겠지만, 팀에 던져주는 메시지 역시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 방으로 바꿀 수는 없다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은 "첫 단추를 잘못 꿴 여파가 너무 오래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형 선수 영입 같은 '한 방'으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욕심을 버리고 수비 실수를 줄이는 등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야 팀 분위기도 서서히 올라올 것이다. 장기적으로 팀 체질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환 SBS ESPN 해설위원 역시 "투수 로테이션을 잘 활용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확실하게 잡는 게 승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마운드와 수비에 힘을 줘서 일단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미 무너진 팀 분위기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구경백 OBS 해설위원은 "이런 상황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2~3년 후를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1~2년 키워서 전력이 될 선수들을 영입하고 수준급 외국인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지금부터 공을 들여야 한다. 훗날을 도모하는 건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돌아가는 길'을 제시하기도 했다.
유선의 기자 sunny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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