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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호 기자] "내 친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심장이 강한 선수다. 꼭 잘 던졌으면 좋겠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상화(24)는 20일 문학 SK 와이번스 전을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날 예정된 선발 등판을 위해서다. 2009년 5월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3년 1개월, 1128일 만의 1군 등판이다.
이상화는 경남고를 졸업하고 2007년 계약금 2억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았던 투수다. 2009년 꿈에 그리던 1군 마운드에 올라 3경기에 선발 등판, 16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갑자기 찾아온 팔꿈치 통증에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수술을 마친 뒤 그는 곧바로 군입대를 선택했고, 지난해 11월 군복무를 마쳤다.
사이판 전훈 도중 중도귀국한 그는 지금까진 2군에서 기량을 가다듬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0경기 등판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02다. 롯데는 고원준-진명호 선발 라인이 연달아 부진에 빠지자 결국 이상화를 그 자리에 투입한다.
롯데에서 이상화와 가장 친한 선수는 외야수 손아섭이다. 양정초등학교 동창인 그들 둘은 지금도 항상 붙어다니는 친구다. 이상화가 야구를 시작한 것도 손아섭 때문이다. 양정초등학교 시절 이상화와 손아섭, 그리고 다른 한 명의 친구가 항상 동네야구를 했는데 손아섭이 먼저 야구부에 들어가며 이상화를 끌어들였다 한다.
때문에 먼저 1군에 자리잡은 손아섭이 친구 이상화를 생각하는 마음은 각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아섭은 "내 친구라서가 아니라 정말 심장이 강한 선수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볼을 던지는 선수다. 긴장을 안 하는 스타일이고 항상 침착하다"고 칭찬했다.
이상화가 1군에 합류한 이후엔 두 친구가 줄곧 함께 다니고 있다. 손아섭은 "원래 (신)본기가 버스 옆자리 앉았었는데 양해를 구하고 상화를 앉혔다"면서 "둘이서 계속 야구 이야기만 한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도 비책을 연구했다. 내가 SK 타자들에 대해 아는 건 전부 알려줬다"며 친구의 호투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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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뛴 경험은 없다고 한다. 손아섭은 "2009년엔 내가 자리를 못 잡았었다"면서 "오늘은 광현이가 선발로 나오니깐 공격 보다는 수비에서 상화에게 도움을 주고싶다. 꼭 오늘 잘 던져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cleanupp@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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