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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신(新) 해결사' 박석민(27, 삼성 내야수)의 6월은 뜨거웠다.
3할8푼8리(80타수 31안타)의 고타율뿐만 아니라 8홈런 2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빛나는 활약이었다. 박석민은 지난달을 되돌아보며 "팀과 개인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쁨이 두 배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석민에게 6월 맹타 비결을 묻자 "최근 몇 년간 5월 성적이 좋지 못했다. 특타 훈련을 하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6월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6월에 어느 정도 만회한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박석민은 2008년 타율 2할7푼9리(416타수 116안타) 14홈런 64타점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삼성 타선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2,3년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었다.
왼손 중지 통증 속에서도 꾸준히 제 몫을 했던 박석민은 "난 아직 그저 그런 평범한 선수에 불과하다"고 자신을 낮췄다. 지난해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획득한 최형우(29, 외야수)의 성공 사례를 들며 "2008년부터 3년간 1군 적응기였는데 이제 적응은 어느 정도 된 것 같은데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의 올 시즌 1차 목표는 데뷔 첫 100타점 달성. "타이틀 획득보다 100타점을 기록한다면 중심 타자로서 제 몫을 한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100타점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박석민은 2009년 24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 시즌 홈런 목표를 묻자 "홈런에 대한 목표는 마음속에 담아 둘 생각이다. 시즌 전부터 목표가 있는데 말하긴 그렇다. 시즌이 끝난 뒤 모든 걸 털어놓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석민을 똑 빼닮은 아들 준현이는 삶의 활력소. 그는 "가족들이 있다는 게 정말 큰 힘이 된다. 특히 준현이가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면서 "원정 경기가 많아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는 게 늘 마음에 걸린다. 월요일에도 피곤하니까 집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미안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박석민은 아들 준현이가 야구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아들이 야구를 하겠다고 하면 자신의 모교인 율하초등학교에 입학시킬 계획까지 마련한 상태. "일요일(1일) 경기가 끝난 뒤 준현이가 대뜸 '아빠는 왜 홈런을 못 쳐' 그러더라. 그래서 '홈런이라는 게 항상 나오는 게 아니니 좀 더 기다려보라'고 했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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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능력 또한 예년보다 한층 좋아졌다. 박석민의 반응은 어떠할까. "아직 멀었다. 투수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서는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수비는 집중력 싸움이다. 지금보다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박석민 하면 개그 이미지가 떠오른다. 정작 그는 "개그 이미지가 정말 싫다. 더 이상 개그 이미지가 부각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딜 가든 '몸개그'라는 표현이 빠지지 않는다.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다".
삼성은 1일 넥센을 3-1로 꺾고 시즌 첫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6월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박석민은 "이제부터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1위에 오른 만큼 지키는게 중요하다. 2위와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야 한다. 쉬운 상대는 하나도 없다.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싸운다면 1위 수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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