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일 월요일

'다승 선두' 장원삼, 삼성의 15승 좌완 명맥 되살릴까







[OSEN=손찬익 기자] 장원삼(29, 삼성 투수)의 상승세가 무섭다. 1일 현재 9승을 기록 중인 장원삼은 더스틴 니퍼트(두산), 벤자민 주키치(LG)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던 2010년에 비해 페이스가 빠른 편.

출발은 좋지 않았다. 4월 1승 2패 1홀드(평균자책점 9.90)로 주춤했다. 4월 17일 잠실 두산전서 1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아픔을 겪었던 장원삼은 4월 22일 청주 한화전서 시즌 첫 승(1이닝 무실점)을 신고한 뒤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5월 4승(평균자책점 1.85), 6월 4승 1패(평균자책점 2.48)를 거두는 등 팀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원삼은 2일 "4월 성적은 좋지 않았는데 한 차례 계투 등판 이후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뒤 5, 6월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완벽에 가까운 컨트롤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장원삼의 주무기. 모 구단 관계자는 "장원삼이 등판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알고도 못칠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장원삼은 "특별한 기술적인 변화는 없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장원삼은 올 시즌 특급 선발의 이미지를 다질 기세. "프로 데뷔 후 타이틀을 획득하거나 1등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올 시즌 페이스가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은 프로 원년부터 좌완 투수가 풍부했다. 1982년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쳤던 이선희와 권영호(이상 삼성 스카우트 코치)는 나란히 15승 고지를 밟으며 사자 마운드를 이끌었다. 재일교포 출신 좌완 김일융은 3년간 91경기에 등판, 32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54승 20패 3세이브(평균자책점 2.53)를 거뒀다. 특히 1985년 25승을 따내며 삼성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성준(SK 코치)과 김태한(삼성 코치)이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뒤 스캇 베이커, 나르시소 엘비라가 선전했으나 이후 삼성의 좌완 왕국 이미지는 서서히 퇴색됐다. 베이커 이후 팀내 15승 좌완 투수 명맥은 끊긴 상태.

"12승과 15승은 다르다. 15승을 달성하면 특급 선발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게다가 좌완 15승인 만큼 그 가치는 더욱 높다. 한 번 해보고 싶다". 장원삼은 데뷔 첫 15승 등극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토종 선발 투수의 자존심으로 급부상한 장원삼이 데뷔 첫 15승 고지에 오른다면 특급 선발 대열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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