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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호 기자] "(박)찬호 형 슬라이더가 시즌 초와는 다르더라".
14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앞둔 사직구장. 오후부터 시작한 비에 일찌감치 타격 훈련을 마친 롯데 홍성흔(35)은 전날 상대했던 한화 박찬호(39)의 투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찬호는 13일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가 끝난 뒤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한국무대 첫 완투를 했다. 투구수는 80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찍었다. 직구 26개, 슬라이더 14개, 커브 10개, 체인지업 9개, 컷 패스트볼 7개, 포크볼 2개 등 다양한 구종으로 롯데 타선을 상대했다.
특히 박찬호의 슬라이더는 위력을 발휘했다. 전날 경기 구심이었던 임채섭 심판위원이 우타자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후한 것을 파악,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빠지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을 솎아냈다.
홍성흔은 박찬호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두번의 타석 모두 득점권이었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1회 2사 2루에서 박찬호의 5구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던 홍성흔은 동점을 이룬 3회 2사 1루에서 다시 박찬호의 슬라이더에 속아 방망이가 나가다가 멈췄다. 하지만 공은 홍성흔의 방망이에 스치며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때문에 홍성흔은 "찬호 형 슬라이더가 시즌 초와 달랐다"면서 "그때는 슬라이더가 들어와도 스트라이크와 볼이 확실하게 차이가 났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스트라이크 존으로 오다가 살짝 꺾이더라. 방망이가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양승호(52) 감독 역시 "주심 스트라이크 존이 바깥쪽으로 좀 넓긴 했어도 박찬호가 그걸 잘 이용하더라. 타자가 속을 수밖에 없는 공을 던졌다"고 인정했다.
박찬호는 13일 선발등판 전까지 롯데전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그런 가운데 날카로운 변화구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는 데 성공,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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