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언론 '한국, 일본과 달랐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뉴질랜드 언론이 자국 올림픽 대표팀을 2-1로 꺾은 '홍명보호'의 안정된 전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14일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대표팀 출정식’에서 뉴질랜드를 2-1로 격침시켰다. 한국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지 않고 뉴질랜드를 압도하며 박주영의 선제골과 남태희의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뉴질랜드는 0-1로 뒤지고 있던 72분 스멜츠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이후 한국의 파상공세를 막는 데 실패하며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뉴질랜드는 불과 3일 전 열린 일본 원정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으나 한국을 상대로는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뉴질랜드 언론은 3일 사이에 뉴질랜드를 상대한 한국과 일본을 간접적으로 비교했다. 뉴질랜드 일간지 '더 뉴질랜드 헤럴드'는 '3일 전 경기에선 완전히 압도를 당하고도 1-1 무승부로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같은 패턴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결국 한국에게 1-2로 패했다. 한국은 일본과는 달리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고 보도했다.

'더 뉴질랜드 헤럴드'는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행운의 무승부를 거둘 수도 있었다. 그러나 만약 한국과 무승부를 거뒀더라도 이는 얻을만한 결과가 아니었다'며 자국 대표팀의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올림픽 본선을 약 2주 앞둔 홍명보호는 이제 런던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20일 세네갈과의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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