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SK가 KIA의 5연속 완투승을 좌절시키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의 깔끔한 계투와 최정의 결승선제 홈런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는 2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는 5연승에 실패했다.
SK 타선이 5연속 완투승을 짊어진 앤서니를 공략했다. 1회초 2사후 최정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가뿐하게 출발했다. 앤서니의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초구 커브를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25호.
4회 승부를 결정냈다. 1사후 김강민이 중전안타를 날렸고 중견수 이용규가 볼을 뒤로 흘려 2루에 진출했다. 이어 임훈이 좌전안타를 날려 1,3루, 조인성이 좌익수 옆 2루타를 터트려 두 점을 보탰다. 정근우도 좌전적시타로 조인성을 불려들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1회 무사 2루, 2회 1사2루, 3회 무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끌려갔다. 4회말 선두 나지완이 윤희상의 초구를 걷어올려 좌월 장외홈런을 터트렸다. 올들어 팀 처음이자 4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이었다. 잘맞은 타구가 야수정면에 가는 등 타선이 이날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SK는 8회초 조인성의 1타점 2루타와 박진만의 투런홈런으로 7-1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윤희상은 6회까지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 사냥에 성공했다. 데뷔 이후 본격적인 선발투수로 나선 첫 해에 두 자리 승수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았다.
KIA 선발 앤서니는 투구수 115개를 던지며 7회까지 8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막았지만 완투와 승리는 역부족이었다. 7회를 마치고 마운드에 오르지 않아 KIA의 5연속 완투 신기록 작성은 실패했다.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한게 패인이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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