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알렉스 퍼거슨(7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팀 간판 웨인 루니(27)의 자존심을 살짝 긁어 놓았다.
'가디안', '데일리스타' 등 영국 언론들은 29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의 말을 인용, "루니가 더 이상 맨유의 넘버원 선택이 아니다"는 요지의 기사를 일제히 내놓았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는 경기 출장을 위해 지금의 기간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며 "클럽에서 가장 강한 부분이 바로 스트라이커다. 웰벡과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루니는 맨유의 간판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에도 맨유 유니폼을 입고 35골을 터뜨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유 부동의 리딩 골잡이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좀 다른 양상이다. 지난 여름 2400만 파운드에 로빈 반 페르시가 맨유에 합류했다. 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니 웰벡 등이 루니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한동안 제외됐다.
루니는 지난 27일 뉴캐슬과의 캐피탈 원컵에 출장, 복귀전을 치렀다. 30일 새벽 열리는 아스날과의 경기에도 출장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루니가 예전처럼 무조건적으로 출장이 보장되는 넘버원 옵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조합으로도 경기가 가능하다. 가가와 신지가 아주 잘해주고 있고 적응도 잘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은 퍼거슨 감독은 "아직 루니와 반 페르시가 함께 뛰는 것을 보지 못해 최선의 조합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 퍼거슨 감독은 루니에 대해 "훈련 프로그램을 잘 소화했다. 한 번도 훈련장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칭찬했지만 동시에 "지금 시기를 잘보내야 한다"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이에 루니는 오히려 담담한 표정이다. "경쟁이 심하다"고 인정한 루니는 "스쿼드가 대단하다"면서 "감독님이 교대로 출전시킬 것이다. 그 말은 곧 우리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긍정적으로 풀이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99년을 돌아보기도 했다. 당시 맨유에는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테디 셰링엄, 올레 군너 솔샤르 등 쟁쟁한 스트라이커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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