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기자] 9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2위가 사실상 좌절됐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6으로 완패를 당했다. 선발 사도스키가 경기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2점을 내줬고, 4회 이지영의 땅볼 강습타구를 오른손으로 잡으려다 타박상을 입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5회까지 2-3까지 따라가는 등 경기 중반까지 추격전을 벌였으나 6회 실책과 폭투 등이 겹치면서 3실점을 해 승부가 사실상 갈렸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시즌 63승 57패 6무, 승률 5할2푼5리가 됐다. 경기가 없었던 두산에 밀려 4위가 된 롯데는 2위 SK와 4.5게임까지 벌어졌다. 롯데의 잔여경기는 6경기, SK는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SK가 전패를 한다 하더라도 롯데가 4승 2패를 기록해야 2위가 가능하다. 9월 SK의 전력과 상승세를 고려해 볼 때 사실상 롯데의 2위 탈환은 무산됐다.
롯데는 9월을 2위로 시작했다. 당시 롯데는 선두 삼성에 4.5경기 뒤져 있었고 3위 SK에 1.5경기 앞섰다. 9월 초 롯데는 승리를 쌓으며 한때 삼성을 3경기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으나 14일 광주 KIA와의 더블헤더가 추락의 시작이었다. 더블헤더 1차전을 지고 2차전에서 연장 12회 2아웃까지 앞섰으나 황정립에 동점포를 얻어맞고 무승부를 거뒀고, 그 이후로도 6번을 내리 패배해 양승호 감독 부임 후 최다인 7연패 늪에 빠졌다.
그러면서 롯데는 2위 자리를 SK에 내주고 말았다. 시즌 최종 2연전이 SK와 잡혀 막판 뒤집기를 노려보기도 했으나 롯데는 23일 사직 LG전에서 연패를 끊고도 삼성에 2연패를 당했다. 어느덧 2위 SK와는 4.5경기 차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부상선수가 속출, 롯데를 더욱 어렵게 했다. 우완 이용훈은 오른쪽 어깨 건초염, 좌완 쉐인 유먼은 왼발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여기에 27일 경기에서 사도스키도 오른손에 타박상을 입었다. 포수 강민호는 홈에서 김강민과 충돌을 해 전열에서 빠져있고 내야수 박종윤은 광대 골절로 시즌아웃이 결정돼 포스트시즌에 가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사실상 롯데는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해있는 롯데는 우선 바닥까지 내려앉은 팀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급선무다.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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