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군산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서재응(35)이 소속팀 감독의 대기록을 넘어섰다.
서재은 30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전 5차례 선발 등판에서 5-7-7-7-9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 35이닝 연속 무실점한 서재응은 이날 경기에서도 3회까지 점수를 빼앗기지 않아 선동열 감독이 해태 시절 세운 선발 3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완봉승으로 송승준이 2009년에 실점 없이 이어간 32이닝을 넘어서고 통산 2위가 된 서재응은 첫 2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퍼펙트로 넘기며 선동열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3회 한 이닝을 더 퍼펙트로 막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에서 발행한 2012 공식 야구규칙의 10.02(공식기록지) c에 따르면 '투수의 연속이닝 무실점을 결정하고자 할 때 예를 들면 5회까지 무실점, 6회 1사 후 주자를 남겨두고 물러났어도 그 주자가 득점(자기의 책임)한 경우에는 이 ⅓은 가산하지 않고 무실점 횟수는 5회로 한다. 이에 반하여 6회 1사 2루 때 구원으로 나간 다음 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2루의 주자가 득점(전 투수의 책임)하여도 그 뒤에 자기의 책임이 되는 득점을 주지 않고 아웃시켰을 경우에는 이 ⅔는 가산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서재응은 37이닝으로 타이를 이룬 뒤 3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낸 시점이 아닌 3회를 완전히 마친 순간에 종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 된다. 마찬가지로 향후 실점이 발생할 경우에도 실점하기 이전 이닝까지 무실점한 것으로 간주된다.
[서재응.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군산 =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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