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5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상대전적 .556(27타수 15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중인 캔자스시티의 우완 선발 루크 호체버를 상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호체버가 던진 초구 74마일 커브볼이 무릎을 살짝 스치며 1루로 걸어나갔다. 시즌 14번째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추신수는, 케빈 유킬리스와 프린스 필더에 이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고 있다. 킵니스의 안타와 카브레라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을 밟는데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10경기 연속안타행진을 이어나갔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2-1에서 몸쪽으로 파고드는 호체바의 87마일 커터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10경기 연속안타는 지난 2010년 기록한 11경기 연속안타 이후 2년만이며, 11경기 연속안타는 추신수의 개인최다 연속경기안타 기록이기도 하다. 시즌 43번째 2루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후속타자 킵니스 타석 때 초구에 3루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21번째 도루도 기록했고, 킵니스의 적시타때 홈까지 밟았다.
타자일순한 5회말 추신수는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팀이 5-0까지 점수차를 벌린 5회말 2사 주자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0-2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호체바의 3구째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유격수 옆을 꿰뚫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7경기 연속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2008년 기록한 6경기를 뛰어넘는 개인최다 연속경기타점 기록을 작성했다. 추신수는 카브레라의 만루홈런때 다시 홈을 밟으며 5회에만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클리블랜드는 1-0으로 앞선 5회말 6안타 4사사구로 대거 10득점하는 타선의 집중력속에 캔자스시티에 15-3 대승을 거뒀다. 시즌 67승 92패를 기록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내일부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3연전을 마지막으로 올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중겸기자 soon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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