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7일 목요일

‘배영섭 3안타’ 삼성, 정규시즌우승 매직넘버4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삼성이 롯데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모처럼 활발하게 터진 타선과 선발 윤성환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선두 삼성은 73승 50패 2무가 됐다. 같은 날 인천에서 SK가 한화에 승리하면서 삼성의 정규시즌 2연패 매직넘버는 4가 됐다. 롯데는 7연패 탈출 뒤 다시 2연패를 당하며 63승 58패 6무가 됐다.

삼성이 KIA에 2연패한 후유증을 부산에서 날렸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난조를 틈타 초반부터 점수를 만들었고, 선발 윤성환도 호투하며 팀의 우승 매직넘버 줄이기에 앞장섰다. 삼성은 1회초 배영섭의 우전안타와 정형식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이승엽이 우중간 적시타를 작렬해 선취점을 따냈다.

2회엔 선두타자 조동찬의 중견수 왼쪽 안타와 이지영의 1루수 왼쪽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 속 조동찬이 3루로 진루했다. 무사 1,3루 찬스. 후속 김상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가점을 얻었다.

롯데는 4회 반격을 개시했다. 손아섭의 우중 2루타와 홍성흔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것. 삼성도 5회 1사 후 이승엽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좌측 높게 뜬 타구가 좌익수 김주찬이 놓쳐 2루타가 됐고, 그 사이 이승엽은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롯데도 5회말 1사 후 전준우의 볼넷과 김주찬의 좌전안타에 이어 손아섭이 11구 접전 끝 우익선상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며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역전에 성공하진 못했다.

삼성은 6회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조동찬이 김성배에게 중전 안타를 뽑았고, 김상수는 볼넷을 골랐다. 후속 배영섭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우익수가 홈 송구를 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조동찬은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쓸었다. 이어 롯데가 이명우를 투입하자 삼성은 대타 강봉규를 넣어 3루 땅볼을 쳤고 김상수가 포수의 홈 포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이어 이승엽 타석엔 이명우의 폭투로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선발 윤성환은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하며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이어 정현욱, 권혁, 심창민, 오승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이 9회 4점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따내진 못했다. 18일 포항 한화전 이후 9일만에 컨디션 유지 차원의 등판이었다. 타선에선 3안타 2득점을 기록한 톱타자 배영섭이 가장 빛났다. 이승엽, 최형우, 조동찬, 이지영이 각각 2안타를 쳐냈다. 삼성은 이날 11안타로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했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3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4회 첫 타자 이지영의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아 교체됐다. 손목이 부어 오른 사도스키는 좋은삼선병원으로 옮겨져 엑스레이 촬영을 했고, 큰 이상은 없었다. 이어 이정민, 김성배, 이명우, 이승호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배영섭과 하이파이브하는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부산=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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