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7일 금요일

싱거운 에이스 빅매치…희비 갈랐던 스피드







[OSEN=광주, 이선호 기자]형은 웃었고 아우는 울었다.

KIA 에이스 윤석민(26)이 SK 에이스 김광현(23)과의 세 번째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7일 광주구장에서 격돌해 윤석민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모두 비자책)으로 막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2⅓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7실점, 3회 도중 강판하는 부진을 겪었다.

초반 김광현이 난조에 빠지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1회초 선두 이용규에게 좌익선상 2루타 등 무려 5안타를 맞고 3실점. 2회에서도 2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주었다. 3회에서는 1사 1,2루에서 김주형에게 좌월 3점홈런을 맞고 순식간에 7실점했다.

윤석민은 1회초 2사후 2안타를 맞고 흔들렸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아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초반부터 터지면서 9-0까지 벌어졌다. 다만 5회 2사1루에서 임훈의 땅볼을 유격수 김선빈이 놓친게 화근이었다. 최정에게 우중간 3점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모두 비자책이었다. 이후 6회를 마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내려갔다.

두 투수의 희비를 가른 것은 스피드였다. 모두 150km에 육박하는 직구를 보유한 두 선수는 이날은 엇갈렸다. 윤석민은 직구 148km, 슬라이더 141km, 체인지업 134km 등 정상적인 스피드를 기록했다. 제구력도 낮게 낮게 깔리면서 자신의 투구를 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직구 최고구속은 143km에 불과했다. 보통 145km 이상을 던지는데 이날은 스피드가 높지 않았다. 결국 제구까지 듣지 않으면서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던졌지만 KIA 타자들에게 9안타를 맞는 대부진으로 이어졌다.

윤석민은 역대 맞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5월 13일 광주에서 첫 대결을 벌여 김광현이 6이닝 2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윤석민은 9이닝 5안타 1볼넷 2실점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2011년 10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윤석민이 9이닝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완투로 설욕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당시 4⅔이닝 1실점했다. 윤석민은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24이닝 5실점(2자책)으로 유난히 강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우완 에이스의 맞대결에서 명품 투수전을 기대했으나 김광현의 조기강판으로 싱거운 경기가 되버렸다. 그러나 남은 시즌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두 투수의 맞대결은 예상이 된다. 네 번째 대결에서는 어떤 결과가 빚어질 것인지 궁금해진다.

경기후 윤석민은 "서로 MVP를 했을 때 만나야 한국시리즈에서 대결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올해는 서로 좋지 않아서) 그래서인지 경기전 김광현과의 대결이라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 향후 류현진과의 대결도 피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초반 스피드업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제구력이 조금 좋지 않았다. 경기전 작년 좋았을 때 투구폼을 30분 동안 보았다. 6회부터는 작년 좋았을 때의 공이 나왔다. 이 감각을 유지하고 싶다. 이제 희망이 생긴 만큼 10승과 팀 4강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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