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우종 기자]
(사진=SBS ESPN 중계화면 캡쳐) |
박지성(31). 이렇게 좋지 않은 그의 표정을 본 적이 언제였던가. 어지간한 반칙에도 상대에게 화를 잘 내지 않는 박지성이 결국 경기 막판 상대의 '비매너 행동'에 폭발했다.
박지성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7일(이하 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의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가진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FC(이하 WBA)와의 원정 경기.
상황은 경기 종료 직전 발생했다. QPR이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박지성이 QPR 진영에서 파울을 얻었다. 시간 여유가 없는 QPR은 1초라도 빨리 공격을 이어가야 했다.
하지만 WBA의 유수프 물룸부(25,콩고민주공화국)가 공을 쉽사리 내주지 않은 채 이리저리 툭툭 끌고 가며 QPR의 프리킥을 지연시켰다.
(사진=SBS ESPN 중계화면 캡쳐) |
이에 박지성은 빠른 공격 재개를 위해 한두 번 공을 가져오려고 시도했고, 이마저 여의치 않자 결국 두 손으로 물룸부의 등을 강하게 밀어버렸다. 자칫하면 몸싸움이 일어날 뻔한 상황이었다.
평소 순둥이로 유명한 박지성이 경기 중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의외였다. 박지성이 팀의 주장으로서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있음과 동시에, 부진한 성적에 대한 피로도를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물룸부는 시간 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이날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영향력이 없었다"는 코멘트와 함께 팀 내 최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결국 2-3으로 패한 QPR은 시즌 5패(2무)째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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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김우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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