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5일 수요일

日 카가와 신지 "맨유와 대표팀 병행, 쉽지 않다"







"맨유와 대표팀 병행, 쉬운 일은 아니다"

카가와 신지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일에는 분명히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각각의 팀에서 서로 다른 포지션을 뛰어야 할 가능성도 있어 그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에는 상당한 곤욕이 따른다고 토로했다.

일본 국가대표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미드필더인 카가와는 6일 일본 '스포츠 나비'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맨유에서는 3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나 역시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매일, 매일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큰 변화나 성장이 느껴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프리미어리거로 신분이 바뀐 자신을 향한 세간의 기대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케 로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아랍에미레이트와의 친선전에 이어 다가오는 11일에는 이라크를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카가와는 최근 맨유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주가가 폭등하며 일본대표팀 내에서도 단연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존재가 됐다.

이런 가운데 카가와는 소속팀 맨유와 대표팀을 병행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카가와는 평소 주로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하지만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는 측면에서 활약하는 경우도 많아 포지션 변경 등의 적응문제는 새로운 고민거리다.

실제로 카가와는 계속된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는 다른 포지션에서 뛰어야 하는 점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팀 분위기도 완전히 다르다. 목표하는 방향도 맨유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은 항상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조심스러운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포지션 적응문제에 대해서는 "최전방 공격수 바로 뒤쪽에서 활약하는 자리를 선호하지만 대표팀에서 다른 역할이 주어진다면 그 임무에 맞춰 결과를 낼 수 밖에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카가와 신지는 아직 자신이 프리미어리그 적응 초기단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맨유에서의 경험을 대표팀에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를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최고의 환경에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표팀에 연결시킨다거나 자신이 크게 성장했다고 하기에는 아직은 무리가 있다"며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그러나 카가와 신지의 이런 신중한 입장과 달리 일본 언론을 통해 전해진 '카가와 효과'에 거는 기대와 분위기는 상당하다. 일본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자케로니 감독 또한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카가와 신지가 대표팀 내에서도 프리미어급의 활약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기자 이은혜)

이은혜 기자youhiro@sbs.co.kr

관/련/정/보

◆ 초등생이 500억 주식 부자, 누군가 보니 바로…

◆ 지하철 탑승 직전 20초 연쇄 폭발! CCTV 포착

◆ 진지한 퍼거슨 "우사인 볼트, 맨유에서 뛸래?"

◆ 9세 성폭행범 조금 뒤 사형…부모 "그 장면을…"

◆ 학원비 벌려던 여대생을…끔찍 범죄 CCTV

☞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