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한 한국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타슈겐트 고민'이 시작됐다.
이동국(33, 전북)이냐, 박주영(27, 셀타비고)이냐, 아니면 '이-박'이냐. 타슈겐트 입성 사흘째를 맞은 최 감독은 최상의 공격 카드를 구성해야 하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고민의 깊이는 더해 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3일 파주NFC 첫 소집 후 “우즈벡에서 해외파가 합류한 뒤 그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적합한 전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해외파는 5일 합류했고 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최 감독의 타슈겐트 필승 가드로 이동국-박주영 투톱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지난 2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두 선수간 부조화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을 상황이 다르다는 게 최감독의 판단이다.
최 감독은 “투톱으로 미드필더 숫자가 줄어 조직력 약화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투톱의 시너지 효과는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고 '이-박'투톱 재가동에 기대를 걸고 있다.
투톰카드는 4일 출국 전부터 감지됐다. 1무 1패에 그쳐 승점 3점이 절실한 우즈벡이 초반부터 강하게 나오리라 예상이다. 최 감독은 “골목에선 먼저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 “비길 생각은 없다”며 맞불 작전을 예고했고 그 선봉에 이동국과 박주영이 있음을 은근히 내비쳤다.
이동국도 박주영과의 투톱에 기대가 많다. 지난 3일 소집 훈련 소감에서 “공격 포인트가 아닌 경기 전체를 놓고 봐야 한다."며 지난 2월 쿠웨이트전에서 박주영과 함께 뛴 것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최 감독의 '타수겐트 고민'을 풀어 줄 열쇠는 박주영이 쥐고 있다. 올림픽을 마치고 이적 문제로 3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박주영이 컨디션 정상 컨디션이 아니면 이동국 원톱이나 플랜B를 가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 감독은 7일 우즈벡-쿠웨이트간 친선전을 관전한 뒤 확정된 베스트 멤버로 전술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8일 훈련에서 투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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