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민규]
"내 장점을 보였지만 팀이 완패해 아쉽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2일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다. 레온 브리튼을 대신해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에버턴의 초반 공세에 밀렸다. 전반 21분에는 펠라이니의 패스를 받은 아니체베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42분에는 미랄레스에게 추가골까지 먹혔다. 기성용은 전반 38분 정교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다. 크게 휘어진 공은 오른쪽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8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왼발슛을 날렸지만 에버턴의 하워드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기성용은 후반 10분 흔들리던 수비수 테이트를 대신해 센터백으로 이동했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강력한 태클과 투지로 낯선 자리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후반 12분 교체로 들어온 다이어가 퇴장당해 10명으로 경기를 치른 스완지시티는 후반 36분 펠라이니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아쉬운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왔다.
"아쉽게 완패해서 결과가 불만족스럽다. 그러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름 내 장점을 보여줬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언제 처음으로 선발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나.
"경기 전날 운동장에서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고 노력했지만 결과가 아쉽다. 그러나 정규리그가 많이 남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 두 번의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넣지 못해 아쉽다. 앞으로 기회는 충분히 올 것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나갈 생각이다."
-갑작스럽게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 경기 전 약속된 것인가.
"그 자리에서 뛴다는 이야기는 없어 당황스러웠다. 윌리엄스랑 호흡을 맞춘 적도 없었다. 그래도 감독님의 지시를 잘 따랐다고 본다."
-2007년 청소년대표팀에서도 중앙수비를 봤는데.
"그때는 청소년 대회였고 오늘은 성인이 되서 치른 경기라서 느낌이 전혀 달랐다."
-전체적인 경기소감
"팀이 대패를 해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 사진설명 - 에버턴전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경기 풀타임을 경험한 기성용이 경기 후 영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리=김민규 기자, 스완지(영국)=김수형 통신원 gangaeto@joongang.co.kr
사진=김상호 전 강원F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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