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격을 앞뒀다.
기성용은 22일 저녁 8시 45분(한국시각) 홈구장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이 21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몸이 올라왔다”고 선발 기용을 예고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이 리온 브리튼처럼 홀딩 역할을 할 수 있고 조나단 데 구즈만처럼 더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고 했다. 브리튼과 데 구즈만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어느 포지션이든 출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에버턴의 압박 전략은 기성용의 선발 기용이 점쳐지는 이유다. 에버턴은 EPL에서 가장 압박이 강한 팀으로 평가 받는다. 이 때문에 라우드럽 감독은 스완지시티의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가 제대로 먹혀들기 힘들다고 보고 일시적인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다. 두 영입생 기성용과 파블로 에르난데스를 투입하여 빠른 역공으로 상대 허를 찌른다는 복안이다. 기성용의 중장거리 패스 능력과 에르난데스의 빠른 발은 에버턴 수비 배후를 노리기에 최상의 조합이다.
내심 테스트의 의도도 담겼다. 기성용은 구단 최고 이적료(약 108억 원)를 경신하며 스완지시티에 입단했다. 홈 팬 앞에서 홈 유니폼을 입고 등장시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팬들은 고액 이적료로 영입된 기성용과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활약 장면을 보고 싶어한다. 기성용도 원활한 언어 소통을 바탕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기량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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