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우철]
한화는 류현진(25)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적료가 맞춰진다면 보내지 못할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해외진출 자격(7시즌)을 얻는 류현진은 지난 2일 "메이저리그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빅리그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메이저리그 생각밖에 없다"고 못을 박았다.
류현진은 소속팀 한화의 허락 하에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제도)을 통해 해외로 갈 수 있다. 포스팅시스템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액을 써낸 팀에게 독점 협상권을 주는 제도다.
칼자루를 쥔 한화 구단은 류현진의 미국 진출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 관계자는 "절대로 안 된다는 분위기는 없다. 보내는 게 맞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올 시즌 한화는 류현진을 데리고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류현진을 잡는다 해도 1~2년 내에 팀 성적이 크게 달라지리란 보장이 없다. 지난해 윤석민은 소속팀 KIA가 2012시즌 우승을 위해 남아달라고 요청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미뤘다. 류현진의 입장은 윤석민과 상황과 다르다. 많은 팬들도 "류현진을 보내주자"는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
관건은 역시 돈이다. 한화는 류현진을 놔줄 순 있지만 헐값에는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임 감독이 류현진의 잔류를 강력하게 원한다면 그 또한 변수가 될 수 있으나 현재로선 이적료가 가장 큰 변수다. 한화 구단은 이미 류현진의 메이저리그행으로 어느 정도 몸값을 받을 수 있는지,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의 이적료에 대해선 적게는 수백 만 달러부터 많게는 수천 만 달러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를 보면 올해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역대 최고인 5170만 달러를 전 소속팀 니혼햄에 안기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와쿠마 히사시는 지난해 연봉 협상이 틀어져 올해 미국(시애틀)으로 갔지만 1년 전 오클랜드로부터 17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이끌어냈다.
뉴욕 양키스로부터 250만 달러를 제시받은 내야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처럼 헐값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한 선수도 있다. 물론 소속팀 세이부가 이적료에 관계없이 미국행을 허락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적료가 발생하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할 때 FA(자유계약선수)로 계약하는 경우보다 선수의 몫은 줄어든다. 류현진은 자신이 양보해서라도 2년 일찍 메이저리그로 가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이 상황은 한화가 더 많은 이적료를 받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 협상은 구단간 협상과 별개지만 류현진의 파이가 줄어들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더 많은 포스팅 금액을 한화 몫으로 책정할 수 있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I-Hot]
▶ '무도' 탈락자 정해놓고 촬영? 조작 현황 '또' 포착
▶ 하지영, 입수 전후 달라진 몸매 '완전 반전'
▶ 유이, 하체 드러나는 시스루 스커트 '시선 확'
▶ 김규리, 과거 김주혁과 '사심 스킨십' 포착!
▶ 이효리 “룸살롱 법인카드 결제액.. 와우!”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cube Interactive In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