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박지성의 새 동료로 활약 중인 ‘해적’ 에스테반 그라네로(25)가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 이적 배경을 밝혔다. 세계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떠나 QPR로 향한 것은 조세 무링요 레알 감독의 적극 추천 때문이었다고 한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와 가진 그라네로의 인터뷰가 스페인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그라네로는 레알 유소년팀 출신의 미드필더로 섬세한 기술을 지닌 선수. 헤타페에서 성장한 뒤 원래 소속팀으로 돌아가 후보 노릇을 해 왔다. 그러나 올해 여름 레알에서 자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QPR로 팀을 옮겼다.
그라네로는 무링요 감독이 QPR 행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세는 내가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내가 여기서 행복할 것이며 프리미어리그를 즐기게 될 거라고 말했다”라며 “또 QPR과 마크 휴즈 감독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를 해 줬다. 조세는 휴즈의 좋은 점들을 많이 이야기했다. 행선지를 고르는데 무링요가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진출을 오랫동안 꿈꿨다는 그라네로는 “어릴 때부터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었다. 언제나 가족들에게 언젠가 잉글랜드로 가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 때가 지금이다. QPR의 아름다운 시절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 장차 영국 최고의 클럽이 되겠다는 멋진 계획도 있는 팀이다”라며 만족감을 밝혔다.
그라네로에게 접촉한 팀은 QPR 외에도 여럿이었지만, 구단의 적극적 영입 의사와 무링요 감독의 추천 때문에 QPR에서 박지성과 만날 수 있었더 셈이다. “잉글랜드의 다른 팀들도 날 원했지만 QPR 감독과 회장은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심어 줬다.”
QPR은 현재 2무 3패에 그쳐 19위로 쳐져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라네로는 “물론 대부분의 삶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냈고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싸워 왔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만큼 떠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잉글랜드에서 날 기다리는 일들을 생각하면 훨씬 쉬웠다. 이 도전에 대해 아주 흥분된다”라며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
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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