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2일 토요일

이대호, 2타점 추가 '85타점 1위 굳히기'…오릭스 10연패







[OSEN=이상학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2타점을 추가하며 타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벌어진 '2012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시즌 타율 2할9푼1리(488타수142안타)를 유지한 이대호는 85타점으로 이 부문 공동 2위 나카무라 다케야, 나카지마 히로유키(이상 세이부·73타점)와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지바 롯데 좌완 선발 후지오카 다카히로의 초구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9km 직구를 받아쳤으나 1루수 내야 뜬공으로 잡히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후지오카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40km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61번째 볼넷.

하지만 1-8로 크게 뒤진 8회 1사 2·3루 마지막 타석을 놓치지 않았다. 후지오카의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공략했고,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시즌 85타점으로 이 부문 퍼시픽리그 1위를 거의 굳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오릭스는 지바 롯데에 3-8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시즌 최다 10연패.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시즌 후 퇴임이 결정된 오릭스는 50승74패10무 승률 4할3리로 퍼시픽리그 최하위가 확정적이다. 남은 10경기에서 1패만 더해도 최하위가 확정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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