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월요일

예상과 또 빗나간 김기태 행보, “왜?”







[OSEN=인천, 김태우 기자] 또 한 번 예상은 빗나갔다. 김기태(43) LG 감독은 이만수(54) SK 감독을 외면했다.

김기태 감독은 24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9월 12일 잠실 SK전에서 ‘투수대타카드’로 논란을 일으킨 후 첫 만남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김 감독은 그 경기 후 취재진에게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라며 여러 차례 양해를 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맞대결인 까닭에 대면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김 감독은 평소보다 조금 늦은 5시경 덕아웃에 들어섰다. “경기 전 지인들과 만났고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하느라 그랬다”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었다. 때문에 이 감독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취재진과의 만남을 시작해 좀 더 오래 덕아웃에 머물렀음에도 서로를 마주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시작부터 취재진을 향해 “묻고 싶은 게 많을 텐데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못을 박았다. 김 감독은 “앙금은 없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 않다. 다 끝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지만 계속되는 질문에 급기야 “노코멘트 하겠다”라는 말까지 했다.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평소보다 훨씬 짧은 이야기를 나눈 후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떴다.

당초 오늘(24일) 경기를 앞두고 뭔가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야구계에서도 선동렬 KIA 감독과 김시진 전 넥센 감독을 축으로 중재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이 감독과 김 감독이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예상은 힘을 얻었다. 이쯤에서 털고 가지 않으면 서로에게 계속 부담스러운 짐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화해를 예상하는 하나의 이유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 감독의 손을 끝내 잡지 않았다.

이런 김 감독의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라는 평가다. 9월 12일 사태 다음날에도 진화에 나서기보다는 직설적으로 이 감독을 겨냥해 화제가 됐던 김 감독이다. 야구계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다시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감독과의 화해를 미뤘다. 적어도 경기 전 이야기만 놓고 보면 화해가 쉽지 않을 분위기였다. 김 감독은 “앙금은 없다”라고 강조했지만 이 감독에게 쌓인 것이 상당했다는 추측도 가능해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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