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가가와 신지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도 영국 언론으로부터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자 일본 축구팬들의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 SBS ESPN 중계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기자] '일본 축구의 간판' 가가와 신지(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위기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발 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강렬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일본 축구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가가와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6분 하파엘의 동점골을 돕는 등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했지만 영국 언론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가가와의 활약에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6을 부여했다. '팀토크닷컴'은 "공격수 뒷쪽에서 고립됐다. 리버풀의 중원 장악에 막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었다"며 역시 평점 6을 매겼다. 평점 자체도 공격 포인트를 올린 선수 치고는 평범한 수준이었고, 기대를 밑도는 활약이었다는 의견이 공통된 평가였다.
가가와는 지난 20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갈라타사라이와 홈경기에서도 전반 7분 마이클 캐릭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하지만 도움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끝에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로부터 평점 6을 받았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도 가가와를 바라보는 현지 언론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꾸준한 출전 기회에도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는 활약을 보이면서 잉글랜드 무대 연착륙에도 다소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가가와의 위기설이 고개를 들자 일본 축구팬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가가와의 활약을 다룬 해당 기사의 댓글란을 통해 "영국 언론들의 평가가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언론들은 공격 포인트만 기록하면 열광할 뿐이지만, 현지에서 내리는 평가는 냉정하기에 신뢰도가 높다"며 최근의 숨겨진 부진을 다소 인정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아직 팀 적응이 완전치 못해 동료들로부터 좀처럼 패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팬들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 선택이 틀린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맨체스터 시티-아스널전을 보고 있으니, 가가와는 아스널로 가는 편이 좋았을 뻔 했다", "맨유처럼 모든 선수가 톱 클래스의 기량을 갖고 있는 팀이라면 가가와를 중심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가가와의 플레이 스타일이 맨유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고생 없이는 팀에 적응할 수 없다", "가가와는 이런 환경을 딛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가와가 당당히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도 줄을 이었다.
지난 6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맨유로 이적한 가가와는 올시즌 5경기(리그 4, 챔피언스리그 1)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복귀해 휴식을 취한 지난 15일 풀럼전을 제외하고는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이적 첫 시즌부터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yshalex@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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