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월요일

‘첫 골’ 그 후 박주영, “편안하고 행복했다”







[OSEN=이두원 기자] “비고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걸 들으며 편안하고 행복했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지난 주말 헤타페와 홈경기서 이적 후 2경기 만에 스페인 라 리가 데뷔골을 쏘아올린 셀타 비고의 박주영(27)이 스스로 “꿈같은 데뷔였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비고의 지역지인 파로 데 비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결승 데뷔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끈 박주영의 인터뷰를 실었다.

“2분 만에 좋은 기회를 잡았고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고 말문을 연 박주영은 “특히 팬들이 내 이름을 외치는 걸 들으며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은 자신의 골장면에 대해서는 “(크론 델리의) 크로스 패스가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나는 그걸 그저 차 넣었을 뿐이다.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해 한 후 "다음 그라나다 원정을 포함해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셀타 비고의 커머셜 디렉터인 카밀로 로바토는 박주영의 영입이 전력 뿐만 아니라 셀타 비고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박주영의 영입이 우리에게 셀타 비고라는 브랜드가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했다”고 말하며 “이는 단순히 유니폼 판매에 극한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셀타 비고의 중앙 수비수 안드레스 튀니시아 역시 “박주영은 명랑하고 쾌활한 친구이고 이곳에서 그는 행복해 보인다”며 “언어 장벽이 있긴 하지만 그는 이미 우리 팀의 일부”라며 박주영에 대한 좋은 인상을 전했다.

nomad7981@osen.co.kr

<사진> 셀타 비고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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