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현철 기자] 상대팀이 끝내기 안타에 희열을 만끽하던 와중에서 선수단이 심판진에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5일) 대전 한화전 5-6 끝내기 패배 이후 심판진에 항의한 내막을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9회초 김재호의 적시타로 5-4 리드를 잡았으나 마무리 스콧 프록터의 난조로 인해 5-6 끝내기 패배를 맛보고 안방 잠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 끝내기로 경기가 결정되었던 당시 두산 선수단은 심판진에 다가가 항의를 했다.
이유인즉슨 김태균의 끝내기타 때 2루 주자 하주석이 3루를 밟고 홈으로 가는 과정에서 최만호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는 것. 홈런으로 인한 사실상의 볼 데드 상황 후 주자의 진루가 아니라 인플레이 시 미리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한 만큼 하주석에게 아웃을 줘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두산 측의 항의 이유였다. 지난 2011시즌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의 발의 후 과도한 세리머니 금지에 대한 조항을 만들기도 했다.
고마키 유이치 배터리코치와 김현수가 이를 먼저 목격해 항의했고 뒤이어 홍상삼과 이토 쓰토무 수석코치는 물론 김진욱 감독이 심판진에게 다가가 그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후 조종규 심판위원장의 설명이 이어졌고 두산은 항의를 철회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6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루코치가 넘어진 주자를 일으켜 세우거나 3피트 범위 초과 아웃을 막기 위해 주자를 밀어낸 것이 아니라 그저 끝내기 하이파이브라 심판진이 용인했다고 한다”라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결과 이전에 홈런인 줄 알고 앞서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했다가 아웃을 당한 타자가 있다고 하더라. 그러나 심판진이 그 규칙을 그대로 운용해보니 지나치다 싶어서 세리머니에 관한 부분은 완화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만약 코치 박스의 코치가 주자가 넘어지거나 하는 일이 있을 때 진루에 도움을 줬다면 몰라도 세리머니였던 만큼 그에 대해서는 제약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했을 때 과도한 세리머니 금지 규정 완화에 대해 1군 8개 구단 전 선수단에 제대로 공표가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두 번째 예가 나오기 전 세리머니 규정 완화에 대한 납득할 만한 제대로 된 설명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단순히 항의가 나왔다는 것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날 논란거리를 없애기 위한 제대로 된 규정 확립과 공표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던 순간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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