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대한민국 최고 에이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6일 대전구장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총 집결했다. 한화-롯데전이 열린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가 '괴물' 류현진(25)이기 때문이었다. 경기 전부터 외국인 스카우트들이 하나둘씩 중앙 지정석에 자리했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7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찾았는데 이날은 그보다 더 많은 구단과 관계자들이 찾았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일본전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지만 스카우트들은 대전구장을 더 많이 찾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10~12개 정도 되는 구단이 경기장을 찾았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카우트가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외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도 찾았다고.
아직 숫자가 완벽하게 파악되지 않을 만큼 류현진을 보러오기 위한 스카우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약 20여명이 넘는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지정석을 가득 채웠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면 7시즌을 소화하게 돼 구단의 동의하에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다. 베이징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익히 알려진 류현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류현진도 최근 "메이저리그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집중 관심이 너무 큰 부담은 되지 않을까.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은 "부담이 많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진이는 신인 때부터 큰 경기를 많이 해 본 선수"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류현진은 7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본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8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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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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