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4일 화요일

이정훈 감독 "日, 압축배트 쓰고 있다" 의혹 제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100% 압축배트다"

'숙명의 한일전'에 앞서 이정훈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 감독이 "일본이 압축배트를 쓴다"고 의혹을 제기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 감독은 일본의 경기를 지켜본 후 "몸쪽 공이 빗맞았는데 방망이에 '탕' 소리가 나면서 3루 덕아웃으로 나갔다. 나무배트가 '탕' 소리가 나면 안 된다"면서 "일본 타자들이 대만전 이후 공이 쭉쭉 날아간다"고 말했다.

압축배트는 엄연한 부정행위다. 이 감독은 "지난 번 대표자회의에서 캐나다 감독이 대회 본부장에게 '압축배트를 판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공식적으로 항의할 방법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100% 압축배트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 감독은 오는 6일 '한일전'에서 일본이 압축배트 사용 여부로 의심을 산다면 방망이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농담 섞인 말이지만 "망치를 가져와서 직접 확인해보겠다"는 게 이 감독의 말이다.

이에 대해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는 "규정상 압축배트를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직 정확히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제 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5일부터 결선에 돌입,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친다. 아직 결선 일정이 모두 정해지지 않았지만 결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과 일본의 결선 경기는 오는 6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지기로 결정됐다.

[이정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잠실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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