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한국 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현장 복귀에 대한 의사를 다시 한 번 내비쳤다. 한국시리즈 통산 10차례 우승을 이끈 명장 출신 김 전 사장은 2004년 삼성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2010년까지 구단 CEO로 활동했었다.
김 전 사장의 한 측근은 23일 "야인 입장에서 바라보며 야구계가 돌아가는 상황이 갑갑하고 야구 원로만이 할 수 있는 무엇이 있다고 판단하셨다"며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의 왕성한 활동 또한 큰 자극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일흔이 넘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는 게 측근의 설명. 과거 당뇨 증세가 있었으나 1년 6개월간 치료하면서 정상 판정을 받았고 삼성 사장 시절보다 건강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6년간 구단 CEO를 역임하는 등 야구계를 벗어나지 않았고 프로 및 대학 감독들과 꾸준한 교류를 하면서 현장 감각 또한 변함없다.
이 측근은 "감독님께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프로든 아마든 현장에 복귀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어 하신다. 야인이 돼 밖에서 바라보니 야구가 더 잘 보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바 '프런트 야구'가 득세하는 가운데 김 전 사장과 같은 거물급 감독이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야구계에 대한 애증이라고 할까. 여러모로 아쉬움을 많이 느끼신다. 밖에서 바라보실때 답답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닌 것 같다"는 게 이 측근의 설명.
남몰래 현장 복귀를 준비했던 김 전 사장은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2~3년 안에 우승시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또한 김 전 사장은 내년 WBC 사령탑과 관련해 "현직 감독이 맡는 게 원칙이지만 KBO 이사회를 통해 추대된다면 참가할 생각도 있다"는 의사를 드러냈단다. 현장 복귀를 통해 얻는 수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은 변함없다.
김 전 사장이 현장 복귀 의사를 내비친 뒤 일부 구단의 영입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야구팬들이 '감독' 김응룡을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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