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2루타 한 개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수상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대형 2루타를 뽑아냈다. 팀이 0-1로 뒤진 1회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벌랜더의 초구 90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32번째 2루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2루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캔자스시티의 알렉스 고든에 1개차로 다가섰다.
카브레라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킵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때 동점 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8구째 98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 역시 94마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1-3으로 뒤지던 클리블랜드는 7회초 1사 주자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액타 감독은 미구엘 카브레라 타석에서 이틀전 카브레라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허용했던 조 스미스를 올리는 강단을 발휘했고, 이는 병살타 유도로 적중했다.
이어진 후속타자 로페즈의 안타로 분위기를 이어간 가운데, 추신수는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볼을 잘 고른 추신수는, 체인지업 파울과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헛치며 1-2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욕심을 버린 추신수는 벌랜더의 4구째 80마일 커브볼을 가볍게 밀어치며 좌익수 앞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안타에 이어 카브레라의 1타점 역전 적시타와 킵니스의 상대 실책성 플레이가 곁들인 1타점 적시타로 한 이닝만에 5-3으로 판세를 바꿔버렸다. 벌랜더는 7회에만 6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져 내렸다.
킵니스의 적시타때 홈을 밟은 추신수는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타율을 .297로 끌어올렸고 시즌 6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65득점은 아메리칸리그 공동 4위 기록이다.
페스타노와 크리스 페레즈가 8,9회를 틀어막은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에 5-3 역전승을 거두며 어제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패했다면 5경기까지 벌어질 뻔 했던 디트로이트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일 수 있었기에 더욱 뜻 깊은 역전승이었다.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클리블랜드는, 시즌 50승 49패를 기록하며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 3.5게임, 디트로이트에 3게임 뒤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위치하고 있다.
김중겸기자 soon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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