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8일 토요일

이언 소프 "박태환 실격? 난 아무 것도 못봐"




[런던=CBS체육부 박세운 기자] "나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박태환(23·SK텔레콤)의 충격적인 실격 소식에 너나 할 것 없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아쿠아틱 센터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3조 예선에서 박태환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고도 실격 처리됐다.

박태환은 3분46초68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했지만 레이스 직후 발표된 최종 순위에서는 실격을 뜻하는 'DSQ(disqualified)'라는 마크와 함께 순위표 맨 아래로 떨어졌다.

영국 BBC에서 수영 종목 장외 해설을 맡은 호주의 전설적인 수영 스타 이언 소프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왜 실격을 당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천분의 일초 단위의 리플레이를 봐야만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 해설을 담당한 영국의 수영 스타 마크 포스터 역시 "박태환의 레이스에서 문제 삼을만한 장면을 보지 못했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박태환이 스타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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