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16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과 2루타 1개씩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3할 2리에서 3할 8리(315타수 97안타)까지 상승했다.
또한 이날 홈런을 추가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였던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 15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또한 3타점을 추가, 시즌 60타점으로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 53타점)를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회부터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1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로 나선 '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의 5구를 통타,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로 연결시키며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타구가 조금만 더 높게 날아갔다면 홈런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사이토의 3구를 그대로 밀어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3에서 3-3 동점을 만드는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11경기 만의 홈런포였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숨을 고른 이대호는 7회초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의 세 번째 안타. 올 시즌 9번째로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카다 다카히로(T-오카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오릭스는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주장인 고토 미쓰다카가 중견수 키를 넘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7-6 승리,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기시다 마모루는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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