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하이데만(독일) 페이스북을 찾은 한국 네티즌. / 하이데만 페이스북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ㅣ김용일 기자]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이 한국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신아람(26·계룡시청)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판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한 것이 네티즌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31일 오전(한국시각) 하이데만의 개인 페이스북엔 신아람과 경기를 마친 뒤 수많은 한국 네티즌이 찾았다. 약 2시간이 지난 현재 최근 게시글에 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하이데만을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많은 네티즌은 "비겁한 승리였다", "당신이 생각해도 1초가 그렇게 길 수 있느냐?", "승리에 당당한 모습에 화가 난다"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거친 욕설이 난무하자 한 네티즌은 "심판이 판정한 것이다.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자"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네티즌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신아람에게 무리하게 악수를 요구한 것과 인터뷰 내용을 비난하는 것"이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하이데만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1초가 남긴 했지만, 1초99인지 0.99초인지 알 수 없다. 판정엔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시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 한국인들이 화난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아람과 준결승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결승점을 얻었다. 1초가 남은 가운데 무려 세 번이나 경기가 재개됐지만 시계는 여전히 1초를 가리켜 문제가 됐다. 한국 심재성 코치가 항의하며 장시간의 비디오 판독을 거쳤으나 심판진은 하이데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하이데만은 결승전에서 셰미야킨(우크라이나)에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억울한 판정에 고개를 숙인 신아람을 조명한 프랑스 언론. / 레키프 보도 캡처 |
한편, 프랑스 레키프 등 주요 외신도 "핵심은 금메달이 아니었다"며 신아람의 억울한 눈물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kyi0486@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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