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한국 수영의 기둥' 박태환(23·SK텔레콤)이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됐다.
박태환은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3조에서 3분46초68로 조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기록에선 실격으로 처리됐다. 스타트에서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실격 사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들도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4번 레인에서 물 속으로 뛰어든 박태환은 순조롭게 스타트를 한 것처럼 보였다. 큰 힘을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조 경쟁자들을 보면서 여유있는 레이스 운영을 펼쳤다.
100m를 54초14의 기록으로 3위를 찍은 박태환은 200m에서 1분52초05로 2위로 치고 올라섰다. 300m에서도 2분50초01의 기록으로 영국의 데이비드 캐리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350m부터 폭풍 스퍼트가 시작됐다. 박태환을 따라잡을 적수가 없었다. 결국 박태환은 3분46초6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박태환의 기록은 실격으로 처리됐다. 런던올림픽 공식홈페이지에도 실격 처리된 내용이 확인됐다. 박태환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쑨양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박태환은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실격이 됐다는 소식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태환은 "실격처리는 모르겠다. 레이스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다. 내용을 정확히 모르겠다. 페이스는 괜찮았던 것 같다"며 어리둥절해 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8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로마선수권에서 예선 탈락의 충격을 극복한 뒤 3년 간 400m 부문에서 정상을 지켜왔다. 2010년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3분41초53으로 다시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미국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 상하이세계선수권,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 동아수영대회, 멜제이젝주니어인터내셔널 등 국내외 무대에서 줄곧 우승을 거두며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변수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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